1.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후기 (1)

목차

2024년 7월 초 교주의 갑작스러운 연락과 함께 후지산 등정을 제안받았습니다.

 

일정, 경비, 심리적·신체적 컨디션 등을 고려할 때 살짝 망설여졌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후지산 등정을 하겠나'라는 생각과 함께 '후지산 제로 포인트 트래킹' 여정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교주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 '제로 포인트 트래킹'이란 해발 고도 0m에서 시작해서 산 정상까지 등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 후지산 입산 가능 시기는 공식적으로 7월 초 ~ 9월 초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후지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준비하기

 

①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전 트래킹 일정을 정한 후 숙소를 예약해야 합니다.

(좌측) 나리타공항에 있는 환영인사 팻말, (가운데)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3776 단순 지도, (우측) 상세 지도

 

1) 원래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3776'은 3박 4일 일정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저희는 2박 3일 일정을 잡았습니다. 경험상 북한산 국립공원 종단을 하루만에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으면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지만(엄청 힘들게 ㅎㄷㄷ) 그게 아니라면 그냥 3박 4일 코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2) 숙소의 경우 저희는 1일차에 PICA, 2일차에는 8부 능선 오모테구치 이케다칸에 머물렀습니다. 

3) 정보를 취합하셔서 https://www.yamatan.net/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숙소를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② 최소 일주일 전까지 https://route3776.jp/flow/에 접속하셔서 후지시에 등산계획서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 https://route3776.jp/flow/ 접속 → 挑戦の流れ 아이콘 클릭 → ④挑戦計画書の提出에 가시면 등산계획서를 제출하실 수 있습니다.

 

③ 정상적으로 제출되었다면 아래와 같이 후지시 산업교류부 교류관광과(富士市 産業交流部 交流観光課)에서 답장 메일 및 에어메일을 받게 됩니다.(일본은 이런 사소한 것들에 정성이 느껴지도록 업무 프로세스가 잘 구축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후지산 등산계획서 제출 후 받게 되는 후지시 산업교류부 교류관광과로부터 이메일과 에어메일을 받게 되십니다!

 

④ 정리하면, 저희는 일본에 총 4박 5일 머물렀습니다.(2024.7.17. ~ 2024.7.23.)

 

1) 1일차에는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도쿄로 이동한 후 이른 저녁까지 시간을 보낸 후 도쿄역에서 신푸지역까지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2) 2일차부터 4일차까지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을 한 후 다시 도쿄로 돌아갔습니다.

3) 5일차 이른 아침에 나리타역에서 비행기를 탄 후 한국으로 다시 컴백했습니다.

 

⑤ 기타 

 

1)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아이템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2)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서로 말씀드리면)

- (초반) 최소 40L 용량의 등산가방, 햇살 방지용 등산용 모자, 반팔 반바지, 스포츠 선글라스,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 등산용 스틱, 스포츠 타올, 썬그림, 등산용 또는 스포츠용 양말 

- (후반) 목토시, 방한용 히트택, 고어텍스 소재 등산복 상하의, 후리스, 고어텍스 소재 바람막이, 방한용 장갑, 갈아입을 속옷 및 양말 세트, 숏 스패츠(하산길을 gotemba trail new 5th station 코스로 잡을 경우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이 외에 자신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점검한 후 챙기시길 요청드립니다.

 

※ 최대한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나중에 젖은 '땀'조차 엄청난 짐이 됩니다ㅎㄷㄷ

 

 

2. 시즈오카현 후지시 입성하기

 

① 1일차 일본 도쿄 입성하기

 

2024년 7월 17일 새벽 5시, 교주와 접선한 후 김해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체크인 전 각자의 짐 및 준비물을 점검하였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도쿄 시내 'Art Sports'에서 공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탄 후 약 2시간 만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입국 수속을 밝았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일본에 입국할 때 '비지트 재팬' (https://services.digital.go.jp/ko/visit-japan-web/)에 접속하셔서 미리 QR코드를 받아 놓으시면 나중에 아주 쉽게 입국 수속을 밝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교주와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신주쿠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싫었습니다.(공항 리무진 버스, 도쿄 셔틀버스 및 철도 등 여러 옵션이 있었는데 저희는 가장 저렴한 도쿄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ㅎㅎㅎ)

 

(좌측) 신주쿠역 주변 풍경, (우측) 도쿄역 광장 풍경

그렇게 신주쿠에 도착한 후 잠시 숨을 돌린 후 도쿄역으로 가서 도쿄역 내 'Tamatoya'라는 식당에서 '몬자야키'(우리나라로 치면 부침개 같은 음식이었습니다ㅎ)를 흡입 한 에너지를 충전하였습니다!

 

(좌측) 도쿄역 내 지하에 있는 'Tamatoya' 식당, (우측) 몬자야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포만감과 함께 알콜이 들어가니 눈이 샤르르 감겼습니다.

 

그래도 정신을 부여잡고 도쿄역에서 신푸지역으로 가는 신칸센에 몸을 싫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 참고로 신칸센 비용은 1인당 비용이 6,000엔이라 비용이 상당했습니다ㅎㄷㄷ

 

(좌측) 신푸지역으로 향하는 신칸센, (가운데) 수면부족 및 알코올 흡입으로 기절한 '교주', (우측) 신푸지역

 

 

그렇게 신푸지역에 도착하여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의 기점인 'Tagonoura port park' 전망대 근처에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에서 램수면 3단계에 빠지면서 최종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 에어비앤비로 후지산 제로포인트의 기점인 '후지노쿠니 타고노우라 미나토 공원' 근처로 숙소를 검색하시면 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3776'과 관련하여 사전 준비 및 트래킹 전까지의 여정을 가볍게 다루어 봤는데요.

 

다음편은 '후지산 제로포인트 트래킹 3776'에 실전 투입된 내용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