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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폰 부스'로 보는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생각보따리/내 맘대로 영화 리뷰 2025. 1. 7. 18:33반응형
목차
1. 프롤로그
혹시 '폰 부스'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아마 모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해당 영화는 2003년작이거든요ㅎㄷㄷ
2003년도에 제가 들고 있던 폰은 가수 박지윤이 선전하던 '카이 코코'였는데 여러분의 폰 기종은 무엇이었나요? (사진 출처: 20th Century Fox) 저도 이 영화를 몰랐는데 영화 낚시꾼인 경식이 형?을 통해서 알고만 있다가 최근에 밖에서 정말 발견하기 어려운 공중전화 부스를 보다가 생각이 나서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구글에 '공중전화 외국 영화'라고 검색한 후 영화 제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정보를 확인하니 러닝타임이 '81분' 밖에 안되어서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출연진을 보니 지금은 레전드 배우들인 '콜린 파렐', '포레스트 휘테커', '키퍼 서덜랜드' 등이 출연한 것을 보고 바로 영화 감상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2. 스토리
주인공 '스튜'는 뉴욕에서 가십을 사고팔면서 입으로 먹고사는 홍보 전문가입니다.
이런 '슈튜'는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무명의 연예인인 '팸'을 꼬시고 있습니다.
그는 매일 뉴욕 맨하튼 서쪽 53번가와 8번가 사이에 위치한 지붕과 문이 있는 유일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같은 시간에 팸에게 전화를 걸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합니다.
오늘은 요새의 방벽이 사라지는(전화 부스의 문과 지붕이 사라지는) 날인지도 모른 채 스튜는 팸에게 습관적으로 전화를 걸지만, 역시나 목적 달성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그리고 실패의 씁쓸함을 느낄새도 없이 갑자기 자신의 요새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웃기는 일 아니야? 전화벨이 울리면 전화 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일단 받아야 한다는 거..."
제한된 전화부스라는 공간 안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의 입체적인 감정연기는 영화 속 백미 중 하나였습니다. (사진 출처: 20th Century Fox) 그렇게 시작된 누군가의 협박으로 스튜는 자신의 요새에서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누군가의 협박은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스튜는 결국 자신의 허세, 거짓, 외도 등을 부인인 켈리와 팸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자백하게 됩니다.
결국 스튜는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전화 부스 앞에서 누군가의 협박에 굴복하는 모습과 함께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3. 에필로그
개인적으로 저는 81분이라는 러닝타임 중 놓친 부분이 없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게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직접 영화를 보시게 되면, 전화부스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콜린 파렐의 입체적인 감정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본 영화의 메시지 중 하나인 "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기 때문에 항상 말과 행동에 조심해라"라는 내용이 지금의 현실과 매우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협박범은 뉴욕 맨하튼 서쪽 53번가와 8번가 사이에 위치한 전화부스라는 제한된 공간에 도청장치를 심어 놓은 후 주인공 슈트의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였지만, 2025년 현재 우리의 사생활은 SNS, CCTV, 스마트폰 내 GPS 정보, 음성데이터 수집 동의를 통한 알고리즘 작동 등을 통해 전방위에서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차피 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의식적으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왜 의식적으로 착하게 살아야 하는지 나타낸 보수표 -
구분 의식적으로 착하게 산다 눈치보지 않고 산다 사생활이 노출된다 10 0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는다 7 5 위 보수표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생활이 노출될 경우, 착하게 사는 사람(10점)은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을 보호할 수 있지만, 눈치 보지 않고 행동할 경우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평판이 사라짐은 물론 부정적인 낙인이 찍혀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 것입니다.(0점)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을 경우, 의식적으로 착하게 살면서 자신의 긍적적 이미지 및 평판을 형성함에 따라(7점), 눈치보지 않고 살 경우(5점)보다 더 나은 선택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빅브라더*'와 '스몰시스터**'가 혼재하는 세상에서 의식적으로 착하게 사는 처세술(막상 표현이 이상하지만...)이 아주 현명하고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빅브라더: 소설 '1984'에 나왔던 절대 권력이 개인을 감시·감독함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
** 스몰시스터: 요즘과 같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인이 개인을 감시·감독함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저녁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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