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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경제학으로 본 이수지 유튜브 'Jamie맘’의 소비 트렌드와 네트워크 효과생각보따리/경제학으로 본 세상 2025. 2. 10. 16:13반응형
목차
오늘 우연히 개그우먼 이수지 님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 중 하나인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을 보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속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Jamie맘 이소담 씨의 별난 하루 (20250204 방송) 영상 속 이수지 님은 속칭 '강남 교복' 및 '대치맘 패션'의 필수 아이템인 '몽클레르 패딩'과 '샤넬 가방'을 착용하면서 대치동 엄마들의 자식 사랑(?)을 개그로 승화시키셨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해당 영상을 한번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시 돌아와서 오늘 저는 영상 속 Jamie맘 이소담씨의 소비와 관련된 간단한(?) 경제학 소비이론을 다루고자 합니다.
1.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란 개인이 소비를 통해 얻는 만족감 또는 효용(Utility)의 크기가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하며, 소비의 외부효과(External Effect)*이 반영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 외부효과(External Effect): 개인의 어떤 행위가 제3자에게 의도치 않게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¹⁾긍정적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ity)와 ²⁾부정적 외부효과(Negative Externality)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¹⁾긍정적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ity): 개인의 어떤 행위가 제3자에게 혜택을 주지만, 그 혜택에 대한 보상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요즘과 같이 독감이 유행할 때 개인의 독감백신 접종은 다른 사람에게 독감을 전염시킬 위험을 낮추어서 다른 사람이 독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과 어려움(일상 생활의 어려움 및 회사 출근 등과 관련된 경제적 손해 등)을 경감시켜 줍니다.
²⁾부정적 외부효과(Negative Externality): 개인의 어떤 행위가 제3자에게 피해을 주지만,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출근길 좁은 지하철에서 개인이 방귀를 뀔 경우 주변 사람들은 악취로 인한 불쾌감으로 인해 기존 지하철 속 혼잡함에 더해 짜증과 불쾌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제 위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효과 중 '스놉 효과(Snob Effect)'와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를 이수지 님의 영상 속 내용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놉 효과(Snob Effect)
'스놉 효과'는 '속물 효과'로도 불리며,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지 못하는 상품을 자신만 소비할 때 자신의 효용 및 만족감이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스놉 효과의 경우 소비의 부정적 외부효과가 발생할 때 나타나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 재화의 수요(D)가 가격(P)와 해당 상품의 소비량(n)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수요(D)는 가격(P)와 소비량(n)에 대해 음의 관계(-)를 가지게 되며,
D(P(-), n(-)), ∂D / ∂n < 0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편미분 ∂의 의미는 해당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할 때 해당 상품의 수요가 감소함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즉, 스놉 효과(속물 효과)는 한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할 경우 해당 상품의 수요량이 감소하게 되는 반면에 해당 상품의 소비량이 감소할 경우 오히려 해당 상품의 수요량이 증가하게 됨을 나타내며, 사람들이 왜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남들이 쉽게 가지지 못하는 명품을 구매하려고 하는지 그 심리를 잘 나타낸 내용입니다.
(2)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밴드왜건 효과는 '유행효과'로도 불리며, 다른 사람들이 소비하는 상품을 자신도 소비할 때 자신의 효용 및 만족감이 커지는 것을 말합니다.
밴드왜건 효과의 경우 소비의 긍정적 외부효과가 발생할 때 나타나며,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 재화의 수요(D)가 가격(P)와 해당 상품의 소비량(n)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 수요(D)는 가격(P)에 대해 음의 관계(-)를 가지는 반면에 소비량(n)에 대해서는 양의 관계(+)를 가지게 되며,
D(P(-), n(+)), ∂D / ∂n > 0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편미분 ∂의 의미는 해당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할 때 해당 상품의 수요가 증가함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즉, 밴드왜건 효과(속물 효과)는 한 상품의 소비량이 증가할 때 해당 상품의 수요량이 증가하게 되는 반면에 해당 상품의 소비량이 감소할 때 해당 상품의 수요량이 감소하게 됨을 나타내며, 왜 사람들이 유행하는 음식(예, 마라탕, 탕후루 등), 상품(아이폰, 노스페이스 패딩 등)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려는지 그 심리를 잘 나타낸 내용입니다.
2. Jamie맘 이소담씨 소비행위 분석
유튜브 영상 속 Jamie맘 이소담 씨의 소비행위를 분석하기 전에 먼저 스놉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를 그래프로 나타내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놉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 그래프 분석
다음은 스놉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스놉 효과(Snob Effect, 속물 효과)와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유행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 해당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속물 효과가 반영된 파란색 수요곡선 Dₛ의 기울기는 유행 효과가 반영된 빨간색 수요곡선 DB의 기울기보다 가파릅니다.
→ 이는 값비싼 명품에 대한 가격 탄력성(가격 민감도)가 유행성 상품에 대한 가격 탄력성(가격 민감도)보다 낮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② 명품의 경우 기업이 의도적으로 명품의 공급을 줄여(S₀ → S₂) 높은 가격(P₀ → P₂)을 유지하는 전략(희소성 확보)을 취하는데, 이때 시장에서 결정되는 상품의 시장 거래량은 Q₂로써 일반 상품(Q₂) 및 유행 효과가 반영된 상품(Q₂)보다 가격의 변화에 덜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₀ → S₂(▼) => P₀ → P₂(▲) => Q₂ > Q₂ > Q₂
③ 만약 기업이 유행폼의 공급을 늘려(S₀ → S₁) 낮은 가격(P₀ → P₁)으로 시장에 대량으로 판매한다면, 이때 시장에서 결정되는 상품의 시장 거래량은 Q₁로써 일반 상품(Q₁) 및 유행 효과가 반영된 상품(Q₁)보다 가격의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₀ → S₁(▲) => P₀ → P₁(▼) => Q₁ > Q₁ > Q₁
(2) Jamie맘 이소담씨의 소비행위 분석
영상 속 이소담 씨는 몽클레르 패팅(391만 원 추정)과 샤넬 가방(699만 원 추정)을 장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소담씨가 일반인들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명품을 소비함으로써 금전적 여유와 과시욕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효용 및 만족감을 높인 속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의 조기 영어 유치원 및 기타 불필요하고 과하다고 생각되는 사교육(?)을 자녀가 받도록 하기 위해서 일타 강사와 면접을 보는 모습은 자녀 교육열이 매우 높고 과시욕 및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한 대치맘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대치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소비행위를 잘 표현함과 동시에 유행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3. 시사점
위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계층(신분) 간 구분이 쉽게 드러나는 속물 효과 및 계층 내 위화감이 작게 느껴지는 밴드왜건 효과가 상존하며,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즉, 누구나 이러한 부를 누리고 사치를 하고 싶지만 자본주의 체제 내 소수만이 이를 누릴 수 있는 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며(근대사회에서 현재까지 생존한 체제가 자본주의이기 때문),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보통 사람들이 노력하면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려면 결국 기본적인 의료, 주거, 교육 등의 분야에서의 복지가 향상되어야 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수지 개그우먼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어 봤는데요.
재미있게 시청한 영상 속에서도 많은 생각거리들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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