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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경제학으로 본 만약 내가 강릉 카페거리에 카페를 오픈한다면?
    생각보따리/경제학으로 본 세상 2023. 6.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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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는 것이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이 몸으로 실감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데 에어컨 청소는 미리 하셨는지요?

       

      오늘은 여름휴가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실 강릉 커피거리에 대해 경제이론을 적용하여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강릉 카페거리 사진
      강릉 안목해변에 위치한 카페거리

       

       

      1. 강릉 카페거리 카페 오픈

       

      커피샵 이미지
      만약 내가 커피샵을 지금 오픈할 거라면? (출처:pixabay)

       

       

      자, 우리가 지금 강릉 카페거리에 카페를 오픈한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우리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고려할 것입니다.

       

      ① 경쟁강도: 주변에 경쟁업체가 많다면 경쟁 강도도 강함

      ② 유동인구: 유동인구가 많아야 우리 가게로 고객들이 방문할 확률이 높음

      ③ 주변시설: 주변에 주차장, 관공서, 학교, 상가, 주거지 등이 많을수록 유리함

      ④ 교통환경: 교통환경이 좋아서 교통접근성이 좋아야 고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음

      ⑤ 주변환경: 가게의 성격에 맞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음

      ⑥ 부동산비용: 권리금, 보증금, 임대료, 건물주의 성향 등을 고려해야 함

       

       

      그런데 강릉 카페거리를 보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① 아주 높은 경쟁강도: 주변에 보이는 가게가 다 카페인데 과연 장사가 될까?......

      ② 일정한 유동인구: 주말, 휴가철에 몰리는 고객들

      괜찮은 주변시설: 바로 앞에 안목해변 및 옆으로 강릉항 여객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④ 아쉬운 교통환경: 자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어려우며 주차시설이 평소 부족함

      ⑤ 좋은 주변환경: 관광명소로 이미지가 굳어져 있음

      ⑥ 높은 부동산 비용: 평균 권리금 10,000만 원 내외, 보증금 3,000만 원 내외, 임대료 300만 원 내외로 형성됨

      (※ 정확한 내용은 근처 부동산에 문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만약 강릉 카페거리에 가게를 오픈하는 것이 맞을까요?

       

       

      2. 집적경제와 외부 규모의 경제

       

      위의 조건을 고려할 때 강릉 카페거리가 아무리 관광명소라도 얼핏 카페를 차리기가 꺼려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가게들이 여전히 운영 중인 강릉 카페거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경제학 측면에서 '집적경제(Agglomeration Economy)''외부 규모의 경제(External Economies of Scale)'를 적용해 볼 수 있는데요.

       

      우선, 집접경제 및 외부 규모의 경제는 쉽게 말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 1842 ~ 1924)에 따르면 기업들이 인접한 위치에서 활동할 경우 상품, 인력, 기술, 아이디어 등을 서로 교환하게 되면서 생산비용이 감소하게 된다고 하였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실리콘 밸리를 들 수 있습니다.

       

       

      알프레드 마샬 사진
      "영국은 세계 최고의 부유국임에도 왜 빈민들이 이토록 많은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수학적 지식을활용하여 경제 현상을 바라본 알프레드 먀샬 (출처: 위키피디아)

       

       

      이 내용을 강릉 카페거리에 적용해보면,

       

      ㄱ. 전문화된 공급업체(Specialized Supplier)의 등장

      - 카페 운영과 관련된 로스팅된 커피 원두, 디저트, 기타 식자재, 내부 인테리어 등을 공급하는 전문화된 공급업체가 등장하게 되고, 강릉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들이 (공동으로) 이를 조달하기 용이할 것입니다.

       

      ㄴ. 공동노동시장 형성

      -  강릉 카페거리의 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여기서 근무하면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구직자들을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구인자와 구직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노동시장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ㄷ. 기술, 지식, 정보의 창출 및 확산

      - 카페 간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경우 카페 운영을 위한 마케팅, 로스팅 기술, 원두 수급, 가게 인테리어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창출 및 확산되어 카페는 이윤을 증가시키기 용이하며, 소비자의 경우 다양한 제품 및 문화를 소비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보면 강릉 카페거리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의도 금융센터, 낙원상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청담패션거리, 각종 산업클러스터 등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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